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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좋은 인재를 보는 방법과 본질 파악의 중요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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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회장으로서 10명 정도의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동아리를 처음으로 운영해보았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랬듯 짧은 시간처럼 느껴졌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맨 초창기 거의 소멸될 위기에 있던 동아리를 이끌게되어 새로 인원을 모집하는 것부터 해서 공동의 목표를 세워 조직원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까지 해야했다. 이런 일들은 평소에 팀 프로젝트에서 조장이 발표를 맡는 것과는 다르게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었다. 나는 이것들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먼저, 사람을 뽑는 것에서의 시행착오이다. 처음에는 "뭐라도 주세요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이와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친구들을 데려와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생각보다 이 열정을 유지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스쳐지나간 인연중에서 단 1명만 그 열정을 유지하였다. 그 다음에는 실제 자신만의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친구를 데려왔는데 이런 케이스의 친구들은 자기 스스로 성장을 유지하면서 다른 조직원에게도 도움을 주어 공동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었다. 이로부터 사람을 뽑는 나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머신러닝은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다 라는 것을 전제로 작동한다. 이와 비슷한 원리로 과거에 한번이라도 자신의 의지로 결과물을 내본 사람은 다음에도 그런 결과물을 추가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이번에는 조직의 목표설정에 대한 시행착오이다. 동아리를 운영할 때 처음에는 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머신러닝과 웹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해주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각자의 능동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했고 일방적인 봉사를 해주는 것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내 시간도 부족했을 뿐더러 의미없는 짓을 하는것 같아서 중간에 그만 두었다. 그 다음에 시험해본 방법은 각자 흥미있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이 방법을 시행하니 동아리의 의미가 퇴색되고 조직에 대한 기여도도 없는데 동아리 공간을 사석화 하는 문제들을 보였다. 이를 통해 정리된 생각은 다음과 같다. 조직의 목표는 하나이어야 하고 하나의 주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서로 같은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 경쟁의식을 가질 수 있게되어 공동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동아리 운영을 통해 느낀점은 조직의 규모가 작을수록 효율적인 조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에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지인들을 막 끌어들여 규모부터 키웠던 실수를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누구를 뽑은 것은 나인데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에게 안좋게 했던것도 반성한다. 어디까지나 모두 나의 잘못이었다. 차후에 스타트업을 하게 되었을때 사람뽑는 것을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운영했던 조직은 크기가 작았고 실수한다고 실패로 직결되는 리스크도 없었기 때문에 실제 스타트업에서 적용할 수 없는 단편적인 경험이었다. 그래서 실제적인 창업 경험에 기반한 조언을 들어 생각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3년 반 동안 스타트업을 운영해오신 대표님이 좋은 인재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주제를 다뤄주셔서 단편적인 경험에 기반해 내린 판단을 보충할 수 있었다.
인재는 다음 3가지 부류로 구분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평소에 관찰력도 없고 누가 시킨만큼만 일하는 cooler(평범한 사람)
둘째, 환경만 잘 만들어주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closer(직원)
셋째, 어떤 상황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일을 완수해내는 극히 드문 cleaner(기업가, 프로선수)
단연 리더는 cleaner가 되려고 노력해야 하며, 리더는 팀의 일원이 클로저가 되기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사람을 뽑을 때 보통 주니어는 순식간에 closer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며 시니어는 진짜 closer를 뽑으려고 한다고 한다. cooler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 할 수 있는데 쓰일 곳이 있다면 자리를 내어줄 순 있지만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보통 다른 closer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뽑을 수 없다고 한다. 이는 내가 위에서 생각한 것과 같이 조직의 규모가 작을 수록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일치하는 맥락인것 같다.
다음으로 언급하신 주제는 1조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기업 젠틀몬스터의 김한국 대표님과의 대화에서 들은 '차별화를 통한 브랜딩'에 대한 주제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화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차별화다. 이것을 해내느냐 못하느냐가 모든것의 차이이다. 레드오션에서의 사업아이템 하나를 예로 들어보자. 커피숍은 요새 포화상태여서 어딜가나 있다. 그런데 나는 커피숍을 하고싶고 성공하고 싶으며 다른 커피숍과의 차별성이 필요하다. 이때 인테리어, 메뉴 같은것은 차별성을 준다고 해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따라하기 힘든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이것이 너무 하고싶고 다른 것을 희생해도 될만큼 이 일이 너무 좋은 마음이다. 김한국 대표님은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것이 구체적으로 '희생'이라고 하셨다고 한다. 본질에만 집중하며 나머지 모든것을 희생하는 것. 그리고 자신만의 본질 즉, 내일 죽어도 나는 뭘 하면서 죽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본질은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자신이 해석할 수 있는 업의 본질이 다를 것이다.(본질은 신념과 비슷한 느낌이다.)
예로 김한국 대표님은
- 완전히 새로운것, 사람들을 깜짝 놀래킬 만한 것을 만드는 것
- 섬세하고 세련된 것을 담은 아이템을 만드는 것
천영록 대표님은
- 지혜를 다른 사람에게 최대한 널리 알리고 모두를 돕는 행동을 하는 공동체에 대한 신념을 위한 행동을 하는것
- 내 스스로가 깨어있고 팀원들이 깨어있고 모두가 같이 깨어있자고 끝없이 얘기를 하는것
각자 두가지의 것이 내일 죽어도 할 일이라고 하였고, 내일 죽어도 지킬 자신의 신념을 추구하면서 팀원들과 이 신념을 끝없이 추구하다보면 세상이 반응할 수 도 있고 아닐 수 도 있다고 한다. 위 내용을 내 방식대로 받아들이면 신념이 있고 희생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것 같다.
두 분 모두 가지고 있는 신념이 기업의 수익 또는 운영방향성과 연결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한국 대표님은 개성있는 패션아이템을 계속해서 만들어내어 새로운 패션 트랜드를 주도하려고 하는 것 같고, 천영록 대표님은 수수료 만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만 관심있는 금융권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마인드를 바로잡으면서 진심으로 사람들의 자산을 불려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것 같다. 공통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신뢰를 바탕으로한 믿고쓰는 브랜드 느낌이다.
나의 신념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몇가지 신념들이 있다. 그런데 나의 신념은 위에서 언급한 두 분들 처럼 기업의 운영과 관련된 신념이 아니기에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나도 언젠가 기업을 운영하며 내가 생각하는 문제들을 내 방식대로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신념을 하나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추가적인 내용>
.경험의 중요성.
행동으로 옮기기전 두려움에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일단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든 경험을 하게끔 내 자신을 밀어넣으면 그 기간동안 굉장히 많은것을 배운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은 직접 경험하는 것을 통해 극복하면 된다.
.수강료의 중요성.
대학은 기회비용을 포함하면 2억가까이 된다. 그런데 졸업을 했어도 전공에 대해 전문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우리는 큰돈을 내고 대학도 다녔지만 작은 수강료에는 인색한 경향이 있다. 배우는 것에 아끼지 마라. 가르침을 주는 대상이 친구일 지라도. 배움에 대해 기꺼이 수강료를 지불하라. 한가지 예시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의 저자가 미국에서 주최하는 모임의 등록비는 5000만원인데도 이를 기꺼이 지불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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